안면마비 초기증상, 얼굴이 이상하다면 — 골든타임과 뇌졸중 감별

세수를 하다 한쪽 눈에 비눗물이 들어가고, 양치할 때 물이 입가로 새어 나옵니다. 거울 앞에서 웃어 보면 입꼬리가 한쪽만 올라가 있습니다. 안면마비 초기증상은 이렇게 아침 세면대 앞에서 먼저 드러나는 일이 잦은데, 이때 먼저 갈라야 할 것은 어느 병원에 갈지가 아니라 이 마비가 얼굴신경 하나의 문제인지 뇌 안쪽 경로의 문제인지입니다.

안면마비 초기증상으로 한쪽 눈이 감기지 않는 모습

얼굴 한쪽이 말을 듣지 않을 때 나타나는 것들

한쪽 이마에 주름이 잡히지 않고, 그쪽 눈이 꼭 감기지 않고, 웃을 때 반대쪽 입꼬리만 올라가는 것 — 안면마비 초기증상은 이 세 가지로 모입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도 말초성 얼굴마비의 주요 증상을 눈감기와 이마 주름 잡기의 어려움, 입 비대칭으로 정리합니다.

구안와사라는 이름으로 더 익숙한 쪽이 말초성 얼굴마비입니다. 얼굴 근육을 움직이는 얼굴신경은 뇌를 빠져나와 머리뼈와 얼굴 피부 아래를 지나 근육까지 이어지는데, 이 길 위에서 신경이 상하면 그 신경이 맡은 같은 쪽 얼굴이 함께 힘을 잃습니다.

느낌으로는 아프다기보다 말을 듣지 않는 쪽에 가깝습니다. 눈을 감으려는데 눈꺼풀이 반쯤에서 멈추고, 물을 마시면 컵을 댄 쪽으로 물이 흘러내리고, 양치 거품이 한쪽 입가로 새고, 밥을 씹으면 마비된 쪽 볼과 잇몸 사이에 음식이 고입니다. 마비가 나타나기 전에 귀 뒷부분이 아팠다고 기억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눈물이 늘거나 줄어 눈이 뻑뻑하고 충혈되기도 하고, 한쪽 귀에서 소리가 유독 크게 들리거나 음식 맛이 둔해지는 변화가 함께 옵니다.

여기서 자주 뒤집히는 것이 어느 쪽이 마비되었는지입니다. 웃을 때 마비가 없는 쪽 입꼬리만 올라가기 때문에 입이 돌아간 것처럼 보이는데, 실제로 마비된 곳은 그 반대쪽입니다. 왼쪽 얼굴에 마비가 생기면 입은 오른쪽으로 돌아간 듯 보입니다.

얼굴만 이상한지, 얼굴 말고도 이상한지가 갈림길입니다

눈 감기와 이마 주름이 함께 안 되면 얼굴신경 자체가 상한 말초성 얼굴마비 쪽이고, 입만 돌아가는데 눈은 꼭 감기고 이마 주름도 잡히면 뇌 안쪽 경로의 문제인 중추성 얼굴마비를 먼저 생각합니다. 중추성 얼굴마비가 갑자기 생겼을 때 가장 흔한 원인은 뇌졸중입니다.

이마와 눈 주위 근육은 양쪽 뇌에서 신호를 함께 받습니다. 그래서 뇌 안쪽 한 곳이 상해도 이마 올리기와 눈 꼭 감기는 대개 남고, 입 주변만 힘이 빠져 물이 새고 볼에 바람을 넣으면 마비된 쪽으로 바람이 빠집니다. 반대로 얼굴신경이 직접 상하면 그 신경이 맡은 이마·눈·입이 한꺼번에 무너집니다. 이마와 눈이 두 갈래를 가르는 자리인 이유입니다.

거울 앞에서 볼 것 말초성 얼굴마비(벨마비 등) 중추성 얼굴마비(뇌졸중 등)
이마 주름 그쪽 이마에 주름이 잡히지 않음 대개 정상적으로 잡힘
눈 꼭 감기 완전히 감기지 않아 흰자가 남음 대개 감김
웃을 때 마비 없는 쪽 입꼬리만 올라감 한쪽으로 돌아가고 물·음식이 샘
시작 속도 수 시간에 걸쳐 나타나 3일쯤 정점 수초~수분 사이 갑자기, 발병 당일 가장 심함
얼굴 밖 증상 귀 뒤 통증·미각 저하·청각 과민 한쪽 팔다리 마비·감각저하, 발음·언어장애, 시야장애, 복시, 삼킴장애
지금 할 일 그날 안에 진료로 원인 감별 즉시 119·응급실

이런 증상이 함께 있다면 얼굴보다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 둔해지고, 말이 어눌해지거나 상대의 말을 이해하기 어렵고, 물체가 둘로 보이거나 시야 한쪽이 지워지고, 걸을 때 비틀거리고, 삼킴이 걸리는 경우입니다. 질병관리청은 뇌졸중이 의심될 때의 순서를 “의심하고, 119 누르고, 응급실로”라고 정리하고, 그 자리에서 손가락을 따거나 물·약을 입에 넣거나 팔다리를 주무르거나 침을 놓고 기다리는 일은 치료 시간을 늦춘다고 못 박아 두었습니다. 저희도 이 대목은 그대로 따릅니다.

시간 창이 좁아서입니다. 뇌경색은 증상이 생긴 뒤 4시간 30분 이내라면 혈전을 녹이는 약을 정맥으로 넣어 보고, 3~6시간이 지났다면 기구로 혈전을 직접 꺼내는 시술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증상이 몇 분 만에 저절로 좋아졌더라도 재발 위험이 높다는 경고 신호(일과성 허혈발작)여서 그날 병원을 찾는 편이 낫습니다. 시야가 이상해지는 신호를 두통과 함께 겪은 적이 있다면 편두통 전조증상과 뇌졸중 감별에서 그 갈래를 따로 다뤘습니다.

중추성 얼굴마비와 말초성 얼굴마비 감별 도해

거울 앞에서 확인하는 다섯 동작

진료실에서 얼굴마비가 중추성인지 말초성인지 가릴 때 쓰는 요청은 의외로 단순합니다. 이마에 주름을 잡아 보기, 눈을 꼭 감아 보기, 눈을 깜박여 보기, 치아를 보여 주기 — 질병관리청도 이 네 가지 요청으로 둘을 구별할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여기에 볼에 바람 넣기를 더하면 집에서도 같은 순서로 볼 수 있습니다.

  • 이마 올리기 — 놀란 표정으로 이마를 올렸을 때 한쪽에만 주름이 잡히는지
  • 눈 꼭 감기 — 양쪽을 힘껏 감았을 때 한쪽에 흰자가 남거나 눈썹이 덜 내려오는지
  • 눈 깜박이기 — 깜박임이 한쪽만 늦거나 덜 닫히는지
  • 치아 보이기 — “이” 소리를 내며 웃었을 때 한쪽 입꼬리만 올라가는지
  • 볼에 바람 넣기 — 입을 닫고 볼을 부풀렸을 때 한쪽으로 바람이 새는지

스마트폰으로 무표정, 눈 꼭 감기, 치아 보이기, 이마 올리기 네 장을 정면에서 찍어 두시면 좋습니다. 오늘 눈이 어디까지 감기는지가 그림으로 남아 며칠 뒤와 비교할 수 있고, 처음 진료에서 언제부터 어느 정도였는지를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빠릅니다.

다만 이 다섯 동작은 방향을 정하는 데까지입니다. 벨마비라는 이름은 다른 원인이 없고 마비가 진행한 양상이 벨마비와 맞아떨어질 때 붙는 진단이라, 거울 앞 결과만으로 병명을 정할 수는 없습니다.

얼굴마비 자가 확인 다섯 동작

‘3일’이라는 숫자가 자주 나오는 이유

안면마비의 골든타임으로 흔히 말하는 3일은, 벨마비의 기본 약제인 부신피질호르몬제(스테로이드)를 증상 발생 후 3일 이내에 쓰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데서 나온 숫자입니다. 질병관리청은 그래서 가급적 빨리 병원에서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하도록 안내하며, 이 약은 보통 7~10일 정도 복용합니다.

이 약물 처방과 뇌 영상검사는 의과 진료의 몫입니다. 저희가 침을 놓기 전에 신경과나 이비인후과 진료를 함께 권하는 이유도 그 3일이 조용히 지나가 버리기 때문입니다.

경과를 미리 알아 두면 덜 놀랍니다. 벨마비는 수 시간에 걸쳐 빠르게 나타나고, 그 뒤 며칠 동안 조금씩 더 심해져 대개 3일쯤 정점에 이릅니다. 어제보다 오늘 입이 더 처져 보이는 것만으로 치료가 듣지 않는다고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반대로 마비가 수일에서 수개월에 걸쳐 서서히 진행하거나, 나았다가 다시 반복되거나, 얼굴 밖의 신경 증상이 함께 있으면 종양·자가면역질환·만성 감염 같은 다른 원인을 따져야 합니다. 전형적인 벨마비라면 MRI가 필요하지 않지만, 방금 말한 경우이거나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 같은 뇌혈관 위험인자, 암 병력이 있으면 중추성·종양성 병변을 배제하기 위해 MRI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얼굴신경이 얼마나 상했고 회복 가능성이 어느 정도인지는 신경과에서 근전도검사로 봅니다.

지금 진료가 필요한 경우와 집에서 지켜볼 경우

얼굴마비는 며칠 지켜보는 증상이 아니라 그날 안에 확인하는 증상입니다. 얼마나 급한지는 마비가 시작된 속도와 얼굴 밖 증상의 유무로 갈립니다.

지금 119·응급실 — 수초에서 수분 사이에 갑자기 얼굴이 돌아갔고, 한쪽 팔다리 마비나 감각 저하, 발음·언어장애, 시야장애, 복시, 삼킴장애, 걸음의 비틀거림 중 하나라도 함께 있는 경우입니다. 눈 꼭 감기와 이마 주름은 멀쩡한데 입만 돌아간 경우도 여기에 넣습니다.

오늘 안에 진료 — 수 시간에 걸쳐 한쪽 얼굴만 처졌고, 이마 주름과 눈 감기가 함께 안 되는 경우입니다. 약을 시작하는 시점이 3일로 정해져 있어 주말이나 휴일이라도 미루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오늘 안에 진료, 귀까지 함께 — 귀가 아프고 귀 주변에 물집 같은 피부 병변이 보이거나, 어지럼·청력 저하·이명이 함께 오는 경우입니다.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얼굴신경을 건드리는 람세이-헌트 증후군이라면 항바이러스 치료가 따라붙습니다.

며칠 안에 확인 — 얼굴 한쪽이 뻐근하고 둔한 느낌만 있는데 거울 앞 다섯 동작에서 아무것도 걸리지 않는 경우입니다. 목과 턱 주변 근육의 긴장에서 오는 얼굴 불편감도 있어, 저희는 이때 상부 경추와 턱관절의 배열부터 봅니다. 뒷머리나 관자놀이 통증이 함께 반복되는 쪽이라면 분당 두통 한의원 가기 전 유형 감별에서 유형별로 갈라 두었습니다.

집에서 지켜볼 것 — 원인이 정해진 다음의 몫입니다. 눈이 어디까지 감기는지, 물 새는 정도가 줄어드는지, 사진으로 남긴 네 장이 주 단위로 달라지는지를 봅니다.

눈부터 지키고, 회복은 수주 뒤부터 봅니다

원인이 확정되기 전에도 바로 시작하는 일이 하나 있습니다. 눈을 감지 못하면 각막이 마르고 상할 수 있어서, 안약이나 안연고를 넣고 잠들기 전에는 종이 테이프로 눈꺼풀을 붙여 눈을 감겨 두는 방법을 질병관리청도 안내합니다.

생활에서는 눈에 바람과 먼지가 닿는 시간을 줄이는 쪽으로 조정합니다. 차 안 송풍구나 선풍기가 얼굴 정면을 향하지 않게 돌려 두고, 콘택트렌즈는 당분간 쉬고, 밖에서는 안경이나 선글라스로 막습니다. 식사 뒤에는 마비된 쪽 볼과 잇몸 사이에 음식이 남았는지 혀로 훑어 확인합니다.

회복은 수주 뒤부터 눈에 보입니다. 질병관리청 자료에서 벨마비는 마비 발생 수주 뒤부터 회복이 시작되어 대부분 수개월 안에 거의 정상으로 돌아오며, 2020년 연구에서는 발생 6개월 이내에 80.6%가 정상이거나 경미한 마비만 남은 상태였습니다. 심하지 않았다면 두 달 안쪽, 마비가 심했다면 6개월 이상 걸리거나 회복이 덜한 채로 남기도 합니다. 회복 속도와 마지막에 남는 정도는 처음 마비가 얼마나 심했는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남는 흔적으로 자주 이야기되는 것이 연합운동입니다. 한쪽 눈을 깜빡일 때 같은 쪽 입꼬리가 따라 움직이거나, 턱을 움직일 때 눈이 함께 감기는 식으로 따로 움직여야 할 근육이 서로 묶여 버리는 현상입니다. 재활 쪽에서는 전기자극요법과 마사지, 안면운동치료를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안면마비 경과와 회복 시점 타임라인

분당·서현에서 치료를 이어간다면

저희 분당삼성한의원 뇌신경계 클리닉에서 구안와사라고도 부르는 안면신경마비를 다룹니다. 분당 안면마비한의원을 찾는 분들이 대개 신경과 약을 시작한 뒤나 3일을 지나 보낸 뒤에 오시는 만큼, 처음 상태와 지금 상태의 차이를 먼저 확인하는 데서 시작합니다.

얼굴과 목 주변의 순환을 돕는 침과 약침을 쓰고, 몸 상태에 맞춘 한약을 함께 씁니다. 상부 경추와 턱관절의 배열을 보는 턱관절 균형요법, 그리고 두개천골요법으로 구조의 균형과 뇌신경 기능의 호전을 유도합니다. 맥전도·맥파검사로 자율신경과 혈관 상태를 함께 확인하고, 한방재활의학과 전문의인 김석 대표원장이 첫 상태를 봅니다.

신경과에서 시작한 약물 치료와 나란히 치료를 이어가는 경우도 흔합니다. 어느 쪽을 먼저 두느냐가 아니라, 3일이라는 시점을 놓치지 않고 그 뒤 수주의 회복 구간을 비워 두지 않는 것이 순서입니다.

거울 앞 다섯 동작 중 무엇이 걸렸는지, 얼굴이 달라진 것이 몇 시간 전인지 — 이 두 가지를 먼저 정리해 두십시오. 서현역 5번 출구 앞이고, 031-704-1075로 그 두 가지만 말씀해 주시면 오늘 응급실이 먼저인지 저희 쪽이 먼저인지 함께 정합니다. 평일에는 저녁 8시 30분까지 문이 열려 있어 낮에 자리를 비우기 어려운 날에도 오실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안면마비 전조증상으로는 무엇이 나타나나요?

마비가 시작되기 전 귀 뒷부분에 통증이 생기는 것이 가장 자주 꼽힙니다. 다만 벨마비는 수 시간에 걸쳐 빠르게 나타나서 전조를 알아채지 못한 채 지나가기도 합니다. 귀 뒤가 아프면서 한쪽 이마 주름이 덜 잡히거나 눈이 덜 감기기 시작했다면 전조로 두고 기다리지 말고 그날 확인하십시오.

Q2. 안면마비는 회복까지 얼마나 걸리나요?

벨마비는 마비 발생 수주 뒤부터 회복이 시작되어, 심하지 않았다면 두 달 안쪽에 회복됩니다. 마비가 심했다면 6개월 이상 걸리거나 회복이 덜한 채로 남을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청 자료에서는 발생 6개월 이내에 80.6%가 정상이거나 경미한 마비만 남은 상태였습니다.

Q3. 얼굴 마비는 어떤 느낌인가요?

아픈 느낌보다 말을 듣지 않는 느낌으로 옵니다. 눈꺼풀이 반쯤에서 멈추고, 물을 마시면 한쪽 입가로 새고, 웃을 때 한쪽 입꼬리만 올라갑니다. 한쪽 귀에서 소리가 크게 들리거나 음식 맛이 둔해지는 변화가 함께 오기도 합니다.

Q4. 안면마비 후유증으로는 무엇이 남을 수 있나요?

가장 자주 이야기되는 것은 연합운동입니다. 한쪽 눈을 깜빡일 때 같은 쪽 입꼬리가 따라 움직이거나, 턱을 움직일 때 눈이 함께 감기는 형태로 나타납니다. 마비가 심했던 경우에는 회복이 불완전해 얼굴의 비대칭이 남기도 합니다.

Q5. 안면마비는 어느 진료과로 먼저 가야 하나요?

팔다리 힘 빠짐, 발음·언어장애, 시야장애처럼 얼굴 밖 증상이 함께 있으면 진료과를 고르는 단계가 아니라 119와 응급실이 먼저입니다. 얼굴만 처진 경우에는 신경과나 이비인후과에서 원인을 감별하고 3일 이내에 약물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앞이며, 침·약침과 한방 재활은 그와 나란히 또는 이어서 진행합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정보이며, 실제 판단은 진찰과 검사 결과에 따라 달라집니다. 참고·출처는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얼굴마비(말초성 마비)」·「얼굴마비(중추성 마비)」·「뇌졸중에 대해서」입니다. 이 글은 저희 분당삼성한의원 의료진이 작성·감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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