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관절 통증, 양반다리가 불편해졌다면 — 원인 구분과 병원 가야 할 신호

고관절 통증이 있다고 하면 대개 엉덩이 쪽을 짚지만, 관절 안쪽에서 오는 통증에 실제로 손이 가는 자리는 사타구니입니다. 바닥에 앉아 밥을 먹다가 한쪽 다리만 예전처럼 접히지 않고, 차 문을 열고 내리는 짧은 동작에서 사타구니가 뻐근하게 걸리는 식으로 시작됩니다. 양반다리가 불편해졌다는 말은 자세가 굳었다는 뜻이 아니라, 그 관절이 움직이는 범위가 줄었다는 신호에 가깝습니다.

고관절이 아프다고 할 때, 손이 가는 자리는 세 군데로 갈립니다

고관절 통증은 아픈 자리에 따라 크게 세 갈래로 갈립니다. 사타구니와 허벅지 앞쪽이 아프면 관절 안쪽, 허벅지 바깥쪽 튀어나온 뼈 부근이 아프면 그 위를 지나는 힘줄과 점액낭, 엉덩이 뒤쪽이 아프면 엉덩이 근육이나 허리에서 내려온 통증을 먼저 봅니다.

고관절은 넓적다리뼈 위쪽의 둥근 머리(대퇴골두)가 골반의 컵처럼 파인 자리(비구)에 들어가 맞물린 관절입니다. 손으로 만져지는 위치가 아니라 사타구니 안쪽 깊은 곳에 있어서, 실제로 아픈 곳과 손으로 짚는 곳이 어긋나기 쉽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는 고관절염의 주된 증상을 고관절 부위의 통증과 운동 범위의 감소, 그리고 절뚝거림으로 설명하고, 통증은 걷거나 관절을 움직일 때 심하며 대개 서혜부, 즉 사타구니가 아프다고 안내합니다. 관절을 펴는 동작이 제한되어 다리가 끝까지 펴지지 않는 것도 같이 나타납니다.

반대로 허벅지 바깥쪽에 손을 대면 옆으로 튀어나온 뼈가 만져집니다. 이 자리(대퇴 대전자) 위로는 엉덩이 옆 근육의 힘줄과 마찰을 줄여 주는 점액낭이 지나갑니다. 여기서 시작된 통증은 누르면 콕 집히는 압통이 있고, 아픈 쪽으로 누워 자기가 힘들며, 오래 서 있거나 계단을 오른 뒤에 심해집니다. 세 번째로 엉덩이 뒤쪽이 묵직하게 아프면서 허벅지 뒤로 저림이 내려가면, 엉덩이 깊은 곳의 이상근이나 허리 쪽을 함께 봐야 합니다.

세 자리를 굳이 나누는 이유는 대응이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관절 안쪽 문제는 다리를 돌리는 각도부터 확인하고, 바깥쪽 힘줄 문제는 그 자리에 실리는 부하를 줄이는 것에서 시작하고, 허리에서 내려온 통증은 아픈 자리를 아무리 눌러도 잘 변하지 않습니다. 골반이라는 한 단어에 여러 자리가 섞여 들어오는 문제는 교통사고 골반 통증에서 아픈 자리를 네 갈래로 갈랐던 글에도 정리해 두었습니다.

고관절 통증 위치를 사타구니, 허벅지 바깥쪽, 엉덩이 뒤쪽 세 갈래로 나눈 도식

양반다리가 안 되는 쪽은 관절 안쪽을 먼저 봅니다

양반다리, 쪼그려 앉기, 신발을 신으려고 다리를 안으로 돌리는 동작에서 사타구니가 걸리면 관절 안쪽 원인을 먼저 확인합니다. 대퇴비구충돌증후군과 초기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그리고 고관절염이 모두 이 동작에서 함께 걸립니다.

대퇴비구충돌증후군은 대퇴골두나 비구의 모양이 조금 달라서 두 뼈가 서로 부딪히며 통증이 생기는 경우입니다. 대한정형외과학회는 이 통증이 심해지는 상황을 걷거나 운동하다 갑자기 방향을 바꿀 때, 쪼그려 앉거나 무릎이 배에 닿을 만큼 고관절을 많이 굽힐 때, 요가 동작처럼 과도하게 스트레칭할 때, 신발을 신으려고 다리를 안쪽으로 돌릴 때, 계단을 오르내릴 때, 그리고 양반다리 자세로 정리합니다. 통증이라고 표현하지 않고 “쪼그려 앉기가 안 된다”, “발차기를 하면 발이 바깥으로 돌아간다”고 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로 20대에서 50대의 활동적인 연령에서 증상이 나타나고, 오래 앉아 있었거나 장시간 운전·보행 뒤에 사타구니 통증이 뚜렷해지며 허벅지 쪽으로 뻗치기도 합니다. 다리를 저는 경우는 오히려 드뭅니다.

같은 양반다리 불편이지만 결이 다른 경우도 있습니다. 서울아산병원은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의 증상으로 장시간 앉아 있다가 일어날 때, 차에 타고 내릴 때, 아침에 일어날 때 생기는 사타구니 통증과 양반다리로 앉아 있기 어려운 것을 들고, 평상시에는 괜찮다가 양반다리를 하거나 다리를 안으로 돌릴 때 사타구니나 엉덩이가 뻐근하면 초기 괴사를 의심해 볼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초기에는 아무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는 이 병의 통증이 땅을 디딜 때 심해져 절뚝거리게 되고, 앉거나 누워 있을 때는 훨씬 편안하다고 설명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앉아 있는 자세에서 더 불편한지, 체중을 실어 디딜 때 더 불편한지를 갈라서 묻습니다. 앉거나 다리를 접는 동작에서만 걸리고 걸을 때는 견딜 만하다면 관절이 부딪히는 쪽에 가깝고, 디딜 때마다 아파서 걸음이 짧아지고 절게 된다면 뼈와 연골 자체의 상태를 영상으로 확인해야 하는 쪽에 가깝습니다.

고관절 통증이 되살아나는 생활 동작 네 가지를 그린 그림

고관절에서 온 통증인지, 허리에서 내려온 통증인지

다리 방향을 바꾸는 동작에서 아프면 고관절, 허리를 굽히거나 젖히는 동작과 걷는 거리에 따라 달라지면 허리를 먼저 봅니다. 아픈 자리가 무릎 아래로 내려가면서 저림이 함께 오면 고관절보다 허리 쪽 신경 경로를 확인합니다.

두 통증이 헷갈리는 이유는 아픈 자리가 겹치기 때문입니다. 엉덩이와 허벅지는 고관절에서도 아프고 허리에서도 아픕니다. 갈라 보는 기준은 아픈 자리가 아니라 어떤 동작에서 되살아나는지입니다.

확인 항목 고관절 안쪽에서 오는 통증 바깥쪽 힘줄·점액낭 허리에서 내려온 통증
주로 아픈 자리 사타구니, 허벅지 앞쪽, 때로 무릎까지 허벅지 바깥쪽 튀어나온 뼈 주변 엉덩이 뒤에서 허벅지 뒤·종아리로
되살아나는 동작 양반다리, 쪼그려 앉기, 다리를 안으로 돌리기, 차에서 내리기 아픈 쪽으로 눕기, 그 자리를 누르기, 오래 서 있기, 계단 허리를 굽히거나 젖히기, 오래 걷기, 기침·재채기
함께 오는 증상 다리가 끝까지 안 펴짐, 벌리거나 돌리는 각도가 줄어듦 누르면 콕 집히는 압통 저림·시림, 감각이 둔함, 걷다 쉬면 풀림
먼저 확인할 곳 고관절 영상과 다리 회전 각도 대퇴 대전자 주변 힘줄에 실리는 부하 허리 신경 경로와 걷는 거리

표를 보고도 애매하면 집에서 며칠만 기록해 보시면 됩니다. ① 양반다리로 앉을 때 양쪽 무릎이 바닥에서 뜨는 높이가 다른지, ② 차에서 내리려고 다리를 벌릴 때 걸리는 느낌이 있는지, ③ 신발을 신으려고 발을 반대쪽 무릎 위에 올릴 수 있는지, ④ 아픈 쪽으로 누워 잘 수 있는지. ①~③에서 걸리면 관절 안쪽, ④만 걸리면 바깥쪽 힘줄 쪽에 무게를 둡니다. 허리를 젖힐 때 통증이 달라지거나 오래 걷다 저려서 쉬어야 한다면 허리를 함께 봅니다. 아픈 자리와 동작을 나눠 적어 보는 방식은 날개뼈 통증을 근육과 목으로 갈랐던 글과 같습니다.

엉덩이 뒤쪽 통증이 허벅지 뒤로 내려가면서 오래 앉아 있을 때 심해진다면 이상근증후군도 함께 봅니다. 엉덩이 깊은 곳의 이상근이 좌골신경을 누르면서 생기는 통증인데, 허리에서 오는 통증과 겹쳐 보이는 자리여서 허리를 치료했는데도 엉치가 계속 아플 때 다시 살펴봅니다. 다만 저림이 무릎 아래로 내려가고 오래 걷다 쉬면 풀리는 양상이 뚜렷하면 허리 쪽 경로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이런 신호는 관찰하지 말고 확인해야 합니다

넘어진 뒤 디딜 수 없거나 발끝이 바깥으로 돌아간 채 다리가 짧아 보이면 골절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감염은 열이 날 때뿐 아니라 열이 없어도 다리를 어느 방향으로 움직여도 아프면 확인 대상입니다. 스테로이드나 음주 이력이 있는 경우, 그리고 초등학교 고학년에서 중학생 자녀가 사타구니를 아파하는 경우도 영상 검사가 먼저입니다.

고관절 골절은 대부분 넘어지면서 고관절 바깥쪽을 직접 부딪혀 생깁니다. 대한정형외과학회는 젊은 연령에서는 추락이나 교통사고 같은 큰 외상이 대부분이지만, 고령에서는 골다공증으로 뼈가 약해져 단순 낙상 같은 작은 손상으로 90%가 발생한다고 설명합니다. 골절이 있으면 넘어진 직후부터 허벅지 바깥과 사타구니가 심하게 아프고, 다리를 구부리거나 돌리려 하면 통증이 더 심해지며, 다친 쪽 다리가 반대쪽보다 짧아 보이면서 발과 무릎이 바깥으로 돌아간 자세가 됩니다. 부모님이 넘어진 뒤 이런 모습이면 그 자리에서 움직이게 하지 말고 영상 확인이 가능한 곳으로 가셔야 합니다.

감염이 얽힌 통증은 결이 다릅니다. 화농성 관절염은 발열과 통증, 부종, 열감, 발적, 모든 방향으로의 운동 제한이 전형적이지만, 대한정형외과학회는 발열이 지속되지 않거나 아예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고, 고관절처럼 깊이 위치한 관절에서는 부종이나 열감, 발적 없이 통증과 기능 장애만 나타나기도 한다고 안내합니다. 그래서 열이 있는지만으로 가르면 놓칠 수 있습니다. 열이 나면서 아프거나, 열이 없더라도 다리를 어느 방향으로 움직여도 아프고 가만히 있어도 통증이 이어진다면 그날 안에 영상과 혈액·관절액 검사가 가능한 곳에서 확인하셔야 합니다.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는 위험 요인을 알고 있으면 훨씬 빨리 찾습니다. 서울아산병원은 위험 요인으로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가장 많고, 그다음으로 과도한 음주, 단기간 고용량으로 반복 사용한 스테로이드, 대퇴 경부 골절, 방사선 치료와 항암치료, 장기이식을 듭니다.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도 과다한 음주와 부신피질 호르몬 사용, 대퇴 경부 골절이나 고관절 탈구 같은 외상을 위험 인자로 들면서, 단순 타박상 정도로는 생기지 않는다고 설명합니다. 초기에는 엑스레이만으로 찾기 어려워 자기공명영상이나 골스캔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사타구니나 엉덩이를 아파할 때는 성인과 다르게 접근합니다. 대퇴골두 골단분리증은 성장판이 아직 열려 있는 청소년기에 넓적다리뼈 윗부분이 다친 일 없이 서서히 어긋나는 병입니다.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는 초기에 사타구니나 엉덩이 관절이 애매하게 아프고 걷는 데는 문제가 없지만 조금 걷거나 운동하면 아프다고 설명하며, 어긋남이 진행되면 그쪽 발이 바깥으로 돌아가 한쪽만 팔자걸음이 되고 무릎을 붙여 앉기 힘들어진다고 안내합니다. 통증이 갑자기 심해져 일어서거나 무언가를 짚고도 걸을 수 없게 되면 응급 상황입니다. 체중이 많이 나가는 청소년, 성장 호르몬을 투여 중인 경우,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나 만성 신장 질환이 있는 경우에 더 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더 어린 아이에서는 레그-칼베-페르테스병도 봅니다. 세브란스병원은 이 병의 가장 흔한 초기 증상을 심하지 않은 고관절 통증을 동반한 절뚝임으로 설명하고, 통증이 고관절뿐 아니라 허벅지나 무릎에서 느껴질 수 있으며 활동할 때 심해진다고 안내합니다. 아이가 무릎이 아프다고 하는데 무릎에서 원인이 안 잡히면 고관절을 함께 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런 경우들은 저희 쪽으로 오시기 전에 영상과 혈액 검사로 확인이 먼저인 상황입니다. 밤에 잠을 깰 정도로 아프거나 가만히 있어도 통증이 계속되는 것도 같은 줄에 둡니다.

고관절 통증에서 즉시 진료가 필요한 위험 신호 체크리스트

스트레칭을 늘리기 전에 저희가 확인하는 것

고관절이 아플 때 스트레칭을 더 세게 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관절을 크게 굽히거나 비트는 동작 자체가 통증을 만들고 있을 수 있어서, 저희 분당삼성한의원에서는 어떤 동작에서 통증이 재현되는지부터 확인한 다음 그 동작을 줄이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대한정형외과학회가 정리한 대퇴비구충돌증후군의 보존적 치료는, 진단이 확인된 뒤 통증을 일으키는 동작과 자세, 활동을 피하고 통증이 가라앉을 때까지 무리한 운동을 삼가면서 물리요법을 함께 하는 것입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 대부분 보존적 치료로 증상이 나아지고, 3개월에서 6개월 보존적 치료에도 좋아지지 않고 오히려 생활이 불편해지면서 검사에서 비구순 파열이나 관절 연골 손상이 보이면 그때 수술을 고려합니다. 여기서 3개월에서 6개월은 진단을 받은 뒤 치료를 이어가 보는 기간이고, 진단 없이 집에서 버텨 보는 기간이 아닙니다. 그리고 눈에 걸리는 항목이 요가처럼 과도한 스트레칭입니다. 아픈 쪽 고관절을 더 벌리고 더 접는 연습이 오히려 부딪히는 횟수를 늘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순서를 뒤집습니다. 먼저 아픈 자리와 재현되는 동작, 그리고 음주·스테로이드·외상 이력을 확인해 관절 안쪽에서 온 통증인지 바깥쪽 힘줄에서 온 통증인지 허리에서 내려온 통증인지 가릅니다. 그다음 통증을 만드는 동작을 생활에서 덜어냅니다. 바닥에 앉는 시간을 의자로 바꾸고, 낮은 소파에 깊이 파묻혀 앉는 자세를 피하고,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을 잠시 내려놓는 것만으로 하루에 관절이 부딪히는 횟수가 크게 줄어듭니다. 그러고 나서 골반과 척추의 정렬을 다루는 추나요법, 굳은 근육을 풀어 주는 침 치료, 염증과 어혈을 다루는 약침과 한약, 순환을 돕는 한방물리치료를 상태에 맞춰 조합합니다. 저희는 개원 이래 누적 8만 건의 추나요법을 시행해 왔고, 엉덩이 근육에서 오는 이상근증후군과 관절 안쪽 원인을 나눠서 접근합니다. 다만 회복에 걸리는 시간은 통증이 시작된 시점과 관절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집에서 판단하는 기준은 이렇게 잡으시면 됩니다. 특정 동작에서만 걸리고 그 동작을 줄인 뒤 1~2주 안에 눈에 띄게 편해지면 생활에서 부하를 줄이는 것으로 이어가 보셔도 됩니다. 같은 동작에서 3주 넘게 그대로 재현되거나, 양반다리로 앉을 때 양쪽 무릎 높이 차이가 점점 커지거나, 걸을 때 절게 되고 다리가 끝까지 펴지지 않으면 그때는 진료로 확인하는 편이 낫습니다. 위 위험 신호에 해당하면 관찰 기간을 두지 않습니다.

고관절 통증으로 분당 통증한의원을 찾으실 때는 위의 네 동작 중 몇 번에서 걸리는지, 무릎 높이 차이가 어느 쪽에서 나는지를 적어 오시면 첫 진료에서 볼 것이 절반은 정해집니다. 서현역 5번 출구 근처이고, 031-704-1075로 그 기록을 그대로 읽어 주셔도 됩니다.

양반다리 자세에서 양쪽 무릎 높이 차이를 기록하는 자가 확인 방법

자주 받는 질문

Q1. 고관절 통증인지 허리 때문인지 어떻게 구분하나요?

통증이 되살아나는 동작으로 구분합니다. 양반다리, 쪼그려 앉기, 차에서 내리려고 다리를 벌리는 동작에서 사타구니가 걸리면 고관절 쪽입니다. 허리를 굽히거나 젖힐 때 통증이 달라지고, 오래 걷다 다리가 저려서 쉬면 풀리며, 저림이 무릎 아래로 내려간다면 허리 쪽 신경 경로를 먼저 봅니다. 두 곳이 함께 있는 경우도 있어서 어느 쪽이 더 큰지를 정하는 순서로 접근합니다.

Q2. 고관절 통증은 어떤 검사로 확인하나요?

엑스레이가 기본이고, 필요하면 자기공명영상이나 골스캔을 더합니다.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는 초기에 엑스레이로 잘 보이지 않아 자기공명영상이 필요할 수 있고, 대퇴비구충돌증후군은 다리를 굽히고 안으로 모아 돌렸을 때 사타구니 통증이 나타나는지를 확인하는 신체검사와 영상을 함께 봅니다. 열이 날 때, 또 열이 없더라도 다리를 어느 방향으로 움직여도 아플 때는 혈액검사와 관절액 검사가 필요합니다.

Q3. 고관절이 아플 때 스트레칭을 해도 되나요?

아픈 동작을 더 밀어 넣는 스트레칭은 권하지 않습니다. 대한정형외과학회는 요가 동작처럼 과도한 스트레칭이나 쪼그려 앉기, 고관절을 크게 움직이는 운동이 대퇴비구충돌증후군의 통증을 심하게 만드는 상황으로 들고 있습니다. 스트레칭을 하려면 아픈 각도 안쪽에서, 통증이 생기지 않는 범위로만 움직이시고, 어떤 동작에서 걸리는지 먼저 확인한 다음 정하시는 편이 낫습니다.

Q4. 오래 서 있으면 고관절이 아픈 이유는 무엇인가요?

서 있는 동안 한쪽 다리에 체중이 쏠리면서 허벅지 바깥쪽 힘줄과 점액낭에 부하가 계속 걸리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 통증은 허벅지 바깥쪽 튀어나온 뼈 주변에 몰리고, 그 자리를 누르면 아프고 아픈 쪽으로 눕기 힘든 특징이 함께 옵니다. 반대로 서 있을 때보다 걸을 때 디딜 때마다 아프고 절게 된다면 관절 안쪽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Q5. 한쪽만 아프던 고관절이 반대쪽도 아플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서울아산병원은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가 약 60%에서 양측성으로 발생하고 여성보다 남성에게 더 많다고 안내합니다. 다만 이 60%는 한쪽을 진단받은 사람이 앞으로 반대쪽에도 새로 생길 확률이 높다는 뜻이 아니라, 처음 진단받은 시점에 반대쪽을 검사해 보면 이미 괴사가 있는 경우가 많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한쪽에서 이 진단을 받았다면 반대쪽이 아직 안 아프더라도 함께 확인해 두는 편이 좋습니다. 반면 양반다리나 앉는 자세 때문에 한쪽에만 부하가 걸려 생긴 통증이라면 습관을 바꾸는 것에서 먼저 접근합니다.

Q6. 고관절 염증은 회복에 얼마나 걸리나요?

원인에 따라 다릅니다. 대퇴비구충돌증후군처럼 구조가 부딪히면서 생긴 경우는 진단을 확인한 뒤 통증을 만드는 동작을 줄이는 보존적 치료를 3개월에서 6개월까지 이어가 보고, 그 뒤에도 좋아지지 않으며 검사에서 관절 연골이나 비구순 손상이 보이면 수술을 고려합니다. 감염성 관절염은 기다리는 병이 아니라 바로 확인해야 하는 경우이고, 열이 없는 채로 통증과 움직임 제한만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골절도 시간을 두고 볼 상황이 아닙니다.

이 글은 분당삼성한의원 의료진이 작성·감수했습니다.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목차

031-704-10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