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후 턱 통증, 에어백 때문일까 — 턱관절에 생기는 문제와 치료

접촉 사고 다음 날, 목보다 먼저 신경 쓰인 곳이 턱이라면 순서가 뒤바뀐 것처럼 느껴집니다. 아침에 하품을 하다 귀 앞이 뻐근하고 밥을 씹을 때 한쪽에서 딱 소리가 나는데, 정작 사고 당시 얼굴을 부딪힌 기억은 없습니다. 교통사고 턱 통증에서 먼저 갈라야 할 것은 어떤 치료를 받을지가 아니라, 에어백이 실제로 턱을 때린 경우인지 턱을 때리지 않고도 생긴 경우인지입니다.

사고 며칠 뒤에야 턱이 신경 쓰이기 시작하는 이유

턱은 사고 직후 아픈 곳 목록에서 빠지기 쉬운 자리입니다. 목과 허리처럼 크게 아픈 부위에 주의가 쏠려 있는 동안, 씹는 근육의 통증은 며칠 뒤 식사와 하품처럼 반복되는 동작에서야 드러납니다.

턱관절은 가만히 있을 때가 아니라 움직일 때 아픈 관절입니다. 말하고, 씹고, 하품하고, 이를 다무는 하루치 동작이 쌓인 다음에야 통증이 통증으로 인식됩니다. 사고 당일에는 목을 돌리기 어렵고 등이 결려서 턱까지 살필 여유가 없다가, 이틀쯤 지나 김밥을 크게 한 입 물다가 귀 앞이 찌릿하거나 통화가 길어지면 턱이 무거워지는 식으로 뒤늦게 올라옵니다.

그래서 초진에서 아프다고 말한 부위 목록에 턱이 빠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뒤늦게 말하는 것이 늦은 것은 아닙니다. 다만 그때 사고 기전을 함께 말해야 판단이 빨라집니다. 어느 방향에서 충격을 받았는지, 에어백이 터졌는지, 충격 순간 이를 물고 있었는지 이 세 가지입니다.

교통사고 후 턱 통증이 씹는 동작에서 드러나는 장면

에어백이 턱을 때린 경우와, 에어백 없이도 턱이 아픈 경우

에어백은 턱 통증의 원인이 될 수도 있고, 전개되지 않았어도 턱은 아플 수 있습니다. 갈림은 얼굴에 직접 닿는 충격이 있었는지, 아니면 머리와 목이 젖혀졌다 되돌아오는 움직임만 있었는지입니다.

첫째, 에어백이 얼굴에 직접 닿은 경우입니다. 운전석 에어백은 핸들에서 얼굴과 가슴 쪽으로 펼쳐집니다. 아래턱은 얼굴에서 가장 앞으로 나온 뼈여서 먼저 닿습니다. 이때는 귀 앞 관절뿐 아니라 턱 끝, 앞니, 잇몸에 얼얼함이 남고 입술 안쪽이 헐기도 합니다. 안경이 눌린 자리나 볼에 남은 마찰 흔적이 함께 있으면 직접 접촉이 있었다고 봅니다.

둘째, 에어백이 터지지 않았는데 아픈 경우입니다. 뒤에서 받힌 사고처럼 정면 충격이 없으면 에어백은 대개 전개되지 않습니다. 그래도 머리가 뒤로 젖혀졌다 앞으로 되돌아오는 짧은 사이에 아래턱은 관성으로 한 번 크게 벌어졌다 닫힙니다. 씹는 근육과 관절 주변 인대가 그 한 번에 늘어나면 통증이 남습니다. 관악서울대학교치과병원이 정리한 턱관절장애 원인 목록에도 교통사고 같은 외상이 들어 있습니다.

셋째, 충격 순간 이를 꽉 문 경우입니다. 부딪힐 것을 예감하면 몸은 순간적으로 힘을 줍니다. 어금니를 강하게 물면 관절 사이의 원판과 씹는 근육에 짧고 큰 부하가 한꺼번에 걸립니다. 사고 당시 이를 물었던 기억이 있고 지금 관자놀이와 볼 근육을 손가락으로 눌러 아프다면, 관절보다 근육 쪽 부하가 앞선 경우입니다.

세 갈래 중 어디에 속하는지가 확인 순서와 치료 순서를 바꿉니다. 에어백 전개 여부는 원인을 좁히는 시작점이지 결론이 아닙니다.

에어백 전개 유무에 따른 교통사고 턱관절 손상 기전 비교

지금 진료가 필요한 경우와, 며칠 관찰해도 되는 경우

입이 손가락 세 개 폭만큼 벌어지고 통증이 씹을 때만 잠깐 온다면 며칠은 관찰이 가능합니다. 반대로 입이 어느 순간 잠기거나 위아래 이가 맞물리는 느낌이 달라졌다면 관찰 대상이 아닙니다.

턱은 통증 세기보다 벌어지는 폭이 더 정확한 지표입니다. 아팠다 덜했다 하는 사이 폭이 조용히 줄어드는 경우가 있어서, 아래 항목을 첫날과 사흘째에 각각 확인해 비교하시면 됩니다.

확인 항목 며칠 관찰해도 되는 쪽 바로 진료로 확인할 쪽
입 벌어지는 정도 세로로 세운 손가락 세 개가 들어간다 두 개도 겨우 들어가거나, 어느 순간 잠긴 듯 멈춘다
통증이 오는 때 씹거나 크게 벌릴 때만, 쉬면 가라앉는다 가만히 있어도 귀 앞이 계속 욱신거린다
소리 벌릴 때 한 번 딱, 통증 없이 난다 소리가 나던 턱에서 소리가 사라지고 대신 안 벌어진다
맞물림 사고 전과 같다 이가 어긋나거나 한쪽만 먼저 닿는다
같이 오는 증상 턱과 관자놀이 근육이 뻐근한 정도 아랫입술과 턱 끝 감각이 둔하다, 얼굴 한쪽이 붓거나 멍이 든다
시간 흐름 사흘에서 나흘 사이 조금씩 편해진다 일주일이 지나도 그대로거나 벌어지는 폭이 더 줄었다

얼굴을 직접 부딪힌 뒤 아랫입술과 턱 끝 감각이 둔해지거나, 이가 맞물리는 위치가 눈에 띄게 달라지고 턱 아래가 부어오른다면 뼈 손상 가능성을 먼저 배제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때는 영상 검사가 가능한 치과와 구강악안면외과, 사고 당일이라면 응급실에서 확인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여기까지는 저희가 함께 보고, 여기부터는 치과·구강외과입니다

씹는 근육과 목에서 시작된 턱 통증은 저희 진료 범위 안에서 함께 봅니다. 반대로 관절 원판이 걸려 잠기는 상태, 맞물림 자체의 변화, 뼈와 치아 손상은 영상과 교합 평가가 앞서야 하는 영역입니다.

지금 상태 어디를 먼저 이유
씹는 근육을 누르면 아프고 목·어깨가 함께 뻐근하다 저희 쪽에서 목과 함께 사고로 굳은 목과 씹는 근육의 긴장이 통증의 축이다
벌릴 때 소리는 나지만 벌어지는 폭은 유지된다 저희 쪽에서 경과를 보며 원판 위치 문제라도 기능이 남아 있는 단계다
손가락 두 개도 안 들어가는 데서 잠기고 억지로도 안 벌어진다 치과·구강악안면외과 원판이 걸린 상태를 영상으로 확인해야 한다
사고 뒤 맞물림이 바뀌었다, 치아가 시리거나 흔들린다 치과 치아와 교합 손상 자체의 평가가 먼저다
얼굴 타격 후 감각 저하·부종·입이 거의 안 벌어짐 구강악안면외과·응급실 골절 배제가 먼저다

두 영역이 배타적인 것은 아닙니다. 치과에서 교합 장치를 쓰는 동안 목과 씹는 근육을 저희가 함께 보는 식으로 나란히 진행하는 경우가 오히려 흔합니다. 순서를 정할 때 기준은 지금 무엇이 가장 제한되어 있는지입니다. 벌어지는 폭인지, 씹는 힘인지, 맞물림인지에 따라 먼저 갈 곳이 달라집니다.

집에서 사흘 동안 기록해 두면 좋은 세 가지

첫째는 벌어지는 폭입니다. 아침에 한 번, 손가락을 세로로 세워 몇 개가 들어가는지 세어 둡니다. 세 개가 들어가던 것이 두 개로 줄었다면 그날 진료로 확인할 신호입니다.

둘째는 소리와 통증의 짝입니다. 소리만 나는 것, 소리가 나면서 아픈 것, 소리 없이 안 벌어지는 것은 서로 다른 상태입니다. 특히 원래 딱 소리가 나던 턱에서 소리가 사라지고 대신 폭이 줄었다면 순서를 앞당깁니다.

셋째는 씹은 쪽입니다. 아프지 않은 쪽으로만 씹는 것은 대개 무의식적으로 일어나서, 어느 쪽으로 몇 끼를 먹었는지 적어 두어야 눈에 보입니다. 한쪽으로만 씹는 습관은 턱관절 증상을 오래 끌게 만드는 대표적인 요인입니다.

기록하는 사흘 동안 턱을 쓰는 요령도 있습니다. 크게 벌리는 동작을 줄이고, 하품이 올라오면 주먹을 턱 아래에 받쳐 벌어지는 폭을 제한합니다. 마른 오징어나 질긴 고기, 얼음처럼 오래 힘을 주어야 하는 음식은 잠시 미루고 한 입 크기를 작게 나눕니다. 통증이 있는 쪽으로 옆으로 누워 자면 아침에 더 뻐근해지는 경우가 많아 베개 높이도 함께 살펴봅니다.

턱 벌어지는 폭 손가락 세 개 자가 확인법

턱만 보지 않고 목을 함께 보는 이유

아래턱은 머리뼈에 매달려 있고, 머리는 첫째와 둘째 목뼈 위에 얹혀 있습니다. 사고로 목이 젖혀졌다 되돌아오면 이 위쪽 목뼈의 정렬과 목 근육의 긴장 상태가 달라지고, 아래턱이 닫히는 길도 미세하게 바뀝니다. 턱만 풀었을 때 며칠 편하다가 되돌아오는 경우가 생기는 이유입니다.

저희 분당삼성한의원에서는 턱관절의 미세한 조정과 상부 경추 교정을 함께 보는 턱관절 균형요법을 씁니다. 턱관절을 이용해 척추 정렬과 뇌신경 기능의 균형을 함께 잡는 특수추나요법입니다. 여기에 씹는 근육과 목 근육의 긴장을 풀어 주는 침 치료, 사고 충격으로 생긴 염증과 순환을 돕는 약침, 굳은 근육을 이완하는 한방물리치료를 상태에 따라 조합합니다. 한방재활의학과 전문의인 김석 대표원장을 비롯해 저희 의료진은 턱관절균형의학회에서 이 치료를 다뤄 왔습니다.

어떤 조합을 어느 순서로 쓸지는 벌어지는 폭과 통증이 오는 시점에 따라 정합니다. 회복에 걸리는 기간과 치료 반응은 손상 범위, 목 상태, 체질에 따라 달라지고 시술에 따라 일시적인 불편감이 남을 수 있어 경과를 보며 조정합니다.

턱관절과 상부경추 정렬의 관계

자동차보험 접수 상병에 턱이 들어가 있는지

사고 치료를 자동차보험으로 이어갈 때는 접수된 상병 목록에 턱이 있는지 한 번 확인해 두시면 좋습니다. 목과 허리만 적힌 채로 치료가 진행되면 턱을 뒤늦게 추가하는 절차가 따라붙습니다. 저희 교통사고 클리닉은 후유증 치료를 자동차보험으로 진행하고, 산재보험 지정 기관이라 업무 중에 난 사고라면 산재 경로도 가능합니다.

어느 쪽으로 접수할지 정하기 어렵다면 자동차보험과 산재 중 무엇으로 접수할지 판단하는 기준이 도움이 됩니다. 턱과 함께 두통이나 어지럼이 있다면 사고 후 늦게 나타나는 뇌진탕 증상도 확인해 두실 만하고, 안전벨트가 지나간 자리가 아픈 경우는 교통사고 등 통증 확인 순서에서 따로 다뤘습니다. 분당 교통사고한의원을 고를 때 턱 증상까지 함께 봐 주는 곳인지 미리 확인하시면 치료 경로가 단순해집니다.

사흘치 기록을 들고 무엇을 정하면 되는가

사흘째 아침에 세어 본 손가락 개수가 첫날과 같고 씹을 때만 잠깐 아픈 정도라면 며칠 더 지켜보셔도 됩니다. 개수가 하나 줄었거나 맞물림이 달라졌다면 그 시점에는 확인이 앞서야 합니다. 내원하시면 그 기록부터 봅니다. 사고 방향, 에어백 전개 여부, 이를 물었던 기억, 사흘간의 개수 변화 이 네 가지가 정리돼 있으면 근육에서 온 통증인지 관절이 걸린 쪽인지 가리는 데 걸리는 시간이 줄어듭니다.

서현역 5번 출구 근처이니 퇴근길에도 들르실 수 있고, 031-704-1075로 사고 날짜와 지금 몇 손가락이 들어가는지 말씀해 주시면 내원 시점을 함께 정해 드립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교통사고 후 턱 통증은 저절로 나아지기도 하나요?

씹는 근육에서 시작된 통증이라면 사고 뒤 며칠 사이 조금씩 편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늠하는 기준은 아픈 정도가 아니라 입이 벌어지는 폭입니다. 사흘째에도 손가락 세 개가 들어가고 통증이 씹을 때만 잠깐 온다면 경과를 보는 쪽이고, 폭이 줄거나 어느 순간 잠긴 느낌이 든다면 확인이 앞서야 합니다. 좋아지는 속도는 손상 범위와 목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Q2. 턱이 아플 때 치과와 한의원 중 어디로 가야 하나요?

지금 가장 제한된 것이 무엇인지로 정합니다. 씹는 근육을 누르면 아프고 목과 어깨가 같이 뻐근한 쪽이면 목과 함께 보는 한의원 진료로 시작하셔도 됩니다. 반대로 입이 잠기거나 위아래 이가 맞물리는 위치가 달라졌다면 영상과 교합 평가가 가능한 치과, 구강악안면외과가 먼저입니다. 두 곳을 나란히 이어가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Q3. 사고 후 턱관절 장애의 초기 증상은 어떤 것들인가요?

입을 벌리거나 다물 때 딱 소리가 나는 것, 벌릴 때 턱 끝이 한쪽으로 밀리며 Z자로 움직이는 것, 최대한 벌렸을 때 손가락 세 개가 다 들어가지 않는 것, 턱과 목이 함께 뻐근하면서 두통이나 어지럼이 붙는 것이 흔한 초기 신호입니다. 사고 뒤에 이 중 하나만 새로 생겨도 기전을 확인할 이유가 됩니다.

Q4. 턱관절 증상을 그냥 두면 어떻게 되나요?

가장 먼저 달라지는 것은 씹는 방식입니다. 아프지 않은 쪽으로 치우친 식사가 몇 주 이어지면 부하가 반대쪽 관자놀이와 목으로 옮겨 가고, 줄어든 폭이 그 상태로 자리를 잡아 되돌리는 데 시간이 더 듭니다. 사고 뒤에 생긴 증상은 시일이 지날수록 사고와의 연결을 설명하기 번거로워지기도 해서, 초기에 확인해 두는 쪽이 이후 경과를 단순하게 만듭니다.

Q5. 에어백이 터지지 않았는데도 턱이 아플 수 있나요?

그럴 수 있습니다. 뒤에서 받힌 사고처럼 정면 충격이 없으면 에어백은 대개 전개되지 않지만, 머리가 젖혀졌다 되돌아오는 사이 아래턱은 관성으로 한 번 크게 벌어졌다 닫힙니다. 충격을 예감하고 어금니를 꽉 문 경우에도 씹는 근육에 짧고 큰 부하가 남습니다. 얼굴을 부딪힌 기억이 없다는 것이 턱은 괜찮다는 뜻은 아닙니다.

Q6. 한쪽 턱만 아픈 경우는 무엇을 봐야 하나요?

아픈 쪽이 충격을 받은 쪽인지, 사고 전부터 주로 씹던 쪽인지를 먼저 갈라 봅니다. 충격 방향과 같은 쪽이면 그쪽 관절과 씹는 근육에 부하가 몰린 경우가 많고, 원래 씹던 쪽이 아프다면 사고 후 그쪽으로만 씹으면서 통증이 커진 경우가 흔합니다. 입을 벌릴 때 턱 끝이 곧게 내려오는지, 한쪽으로 밀리는지도 좌우를 함께 살펴봅니다.

이 글은 분당삼성한의원 의료진이 작성·감수했습니다.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진찰과 검사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목차

031-704-1075